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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측, 항소심 첫 재판서 '손석희·신동빈' 증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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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관련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관련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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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수습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 측이 항소심 첫 재판 절차에서 손석희 JTBC 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특검 파견 검사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최씨 측은 4일 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씨 측은 JTBC 손석희 사장을 비롯해 소속 기자 2명, 태블릿PC 의혹을 제기했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태블릿PC를 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태블릿PC 개통에 관여한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 등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최씨 측은 "태블릿PC 입수 과정의 불법성 개입 여부를 다시 주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과 특검은 "해당 증인들은 공소사실과 무관할 뿐 아니라 부당한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신청한 증인"이라며 "재판부가 이 점을 고려해달라"고 반박했다.
최씨 측은 쟁점 사안인 삼성 뇌물 혐의를 두고선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최지성 전 삼성그룹 밀래전략실 실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규혁 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이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최씨 측 변호인은 "박 전 사장과 최 전 실장은 1심에서 증언 거부로 실질적인 증언을 하지 않았다"며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유무죄를 다투고자 한다"고 말했다. 1심에서 증인신문이 이뤄진 김 전 차관에 대해서도 "진술이 모순된다"며 추가 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박 전 사장과 최 전 실장에 대해 "원심에서 증언을 거부했고 관련 사건에서 항소심 판단이 이뤄졌다"며 "증인으로 채택되더라도 증언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증인신문이 필요하다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그룹 뇌물 사건과 관련해 최씨 측은 "증인신문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신동빈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도 신 전 회장에 대해서는 신문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검찰 측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최씨 측 변호인은 1심의 유죄 판결에 불복하는 취지로 항소 이유를 진술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추리, 추측에 의존한 사실 판단은 매우 큰 사실오인의 위험을 안고 있다"며 "이 사건에서도 의혹을 사실로 만들 수 있는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전 수석 측은 K스포츠·미르재단 강제모금 혐의 등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안 전 수석 변호인은 "항소심에서는 재단법인 모금 등에 대해 다투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비선 진료 의혹을 받은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은 2심에서도 무죄를 주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재판부는 검찰과 특검, 최씨와 안 전 수석 측이 신청한 증인을 채택할 지를 논의한 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이기민 수습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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