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관련해 “BBK 사건은 이번에 문제가 된 다스(DAS)와는 다른 사건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된 후에도 MB의 요청으로 원내대표를 맡아 그 당시 혼미했던 광우병 정국을 돌파했고 MB 정책의 기반을 마련해 주었습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MB를 알게 된 것은 1996년 9월 초선의원 시절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할 때”라며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때 이른 대선 출마 발언으로 YS(김영삼 전 대통령)로부터 미운털이 박혀서 구속 직전까지 갔던 MB를 불구속 기소하도록 막아 준 일을 시작으로 인연이 됐다”며 “정치 휴지기에 워싱턴에서 같이 보낸 7개월의 유랑 세월은 암담했던 시절에 서로를 위로하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MB시절 대한민국은 안정되고 글로벌 금융위기도 가장 먼저 탈출하여 번영을 이루었던 시기”라며 “그런 대통령을 5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복수의 일념으로 개인 비리를 털어 감옥에 보내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도 옳지 않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다스(DAS) 자금 348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 삼성전자에게 다스 미국소송비 67억여 원을 받은 뇌물수수 혐의, 다스 송사 업무에 청와대 공무원을 부당하게 동원한 혐의(직권남용)와 법인세 31억여 원을 포탈한 혐의(특가법위반 조세) 등을 받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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