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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도 연이은 '미투' 폭로…미대 이어 음대도 교수 성추행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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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도 연이은 '미투' 폭로…미대 이어 음대도 교수 성추행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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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이화여자대학교가 미술대학과 음악대학의 연이은 교수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면서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2일 오전 ‘이화여대 음악대학 관현악과 S교수 성폭력 사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이화여대 커뮤니티에는 현재 관현악과 전공 지도교수인 S교수가 부임 이래 수십년 간 개인 레슨을 비롯해 전공 수업 시간 등에서 학생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비대위는 해당 글을 통해 “S교수는 외모 평가와 성희롱적인 발언은 물론 건강상의 이유나 자세교정, 악기 지도 등의 이유를 들어 가슴 언저리와 골반 부근을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일삼았다”면서 “S교수는 본인이 한의학 공부를 했다며 가슴 부근과 허벅지 등을 만지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교수는 ‘모두 너희를 위한 것’이라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했다”고 덧붙였다.

또 비대위는 “S교수는 이마저도 ‘우리 사이에 수치스러울 것이 무엇이 있느냐’라며 피해자를 필요 이상으로 예민한 사람으로 만들었다”면서 “속옷을 이런 식으로 입으면 몸의 균형이 틀어져 좋지 않다고 얘기하고, 상의에 손을 넣어 속옷 끈을 조절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비대위는 “학생 참여 하에 S교수에게 합당한 처벌을 촉구한다”며 “학교 본부는 피해 호소 학생의 2차 피해 방지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해당 교수는 논란이 일자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S교수는 “자세교정 이야기는 학생들에게 늘상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는 항상 잔소리를 한다”며 “학생들이 ‘추행’이라고 주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교육상 (악기를 다루는 과정에서) 접촉을 안 할 수가 없다. 허리나 골반이 뒤틀어진 학생들에게 교육의 일환으로 똑바로 서는 자세를 가르친 것일뿐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측은 “글 내용을 토대로 사실을 확인하는 단계”고 전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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