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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해상초계기 도입戰에 뛰어든 소드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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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해상초계기 도입戰에 뛰어든 소드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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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우리 해군의 해상초계기 도입 사업에 유럽 방산업체 사브(SAAB)사 도전장을 내고 자사가 개발 중인 해상초계기 '소드피시'(Swordfish·사진)를 해군이 도입할 경우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 기술인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 기술을 반대급부로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방사청은 지난달 7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10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해상초계기 2차사업 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한 끝에 국외 구매로 결정했다.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현재 해군이 운용 중인 P-3보다 체공시간이 길고 무장을 많이 탑재하는 해상초계기를 다른 나라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진행되는 첫 대형무기 도입 사업이다.

SAAB사에 따르면 롭 휴슨 사브 아시아태평양 지역 홍보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소드피시를 도입할 경우 절충교역(군수품 수출국이 수입국에 기술 이전 등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AESA 레이더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한국에 대한) 기술 이전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의 레이더 개발에 기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브는 조기경보기 '글로벌 아이'(Global Eye)를 기반으로 대잠수함 성능 등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소드피시를 개발 중이다. 소드피시는 항속거리가 5200노티컬마일(약 9360㎞)에 달한다. 사브 측은 MU90 경량대잠어뢰와 청상어 대잠어뢰, 스웨덴서 개발한 공대해 및 공대지 유도탄(RBS15Fㆍ무게 800㎏)을 비롯한 음파탐지기 소노부이 등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다 탐지거리 최대 592㎞의 AESA 레이더를 탑재한다는 것이다. AESA 레이더는 360도를 탐지한다.
해상초계기 사업은 소드피시와 미국 보잉 P-8A '포세이돈'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아직 개발 단계인 소드피시는 실물이 없어 불리할 수 있다는 게 군 안팎의 관측이다.

이에 대해 휴슨 이사는 해상초계기 사업을 주관하는 방위사업청에 소드피시 개발 현장 방문을 요청했다며 "소드피시는 실체가 있고 (개발 현장을 보면) 우리가 준비돼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슨 이사는 소드피시가 경쟁 기종에 비하면 획득 비용이 3분의 2 수준이고 유지비를 포함한 전체 소요 비용은 절반 수준이라며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대수를 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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