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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독립성 강화…경제 회복세 보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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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기자실에서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지명된 것과 관련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 총재가 연임에 성공하면 1974년 김성환 총재 이후 4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으로 하되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기자실에서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지명된 것과 관련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 총재가 연임에 성공하면 1974년 김성환 총재 이후 4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으로 하되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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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한은 독립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또 지난 4년 재임기간 중 보람된 일로는 우리경제의 견실한 회복세를 지목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자료에서 "지난 4년 재임 기간 보람된 일로는 지난해부터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중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고 작년 11월 캐나다, 올해 2월 스위스 등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점도 보람 있는 일로 꼽았다.

아쉬움으로는 취임 초기 소통에 애로를 겪었다는 점을 들었다. 이 총재는 "당시 우리 경제가 잠재 성장률 수준을 상회하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토대로 기준금리 방향을 언급했다"며 "세월호 참사 등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경제 흐름이 기존 전망을 크게 벗어남에 따라 2014년 8월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돌아봤다.
이 총재를 연임시킨 배경에 대해서는 "한은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고자 하는 임명권자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를 보면 이 총재는 총재 재임 기간 중 보람된 일을 꼽아달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2014년 4월부터 한은을 이끌고 있다. 지난 2일 청와대의 연임 결정으로 4년 더 한은 총재를 맡게 될 전망이다.

이 총재를 연임시킨 배경에 대해서는 "한은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고자 하는 임명권자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한은의 독립성에 대해서는 "그간 법적 측면뿐 아니라 관행 면에서도 강화됐다"며 "다른 중앙은행과 견줘 봐도 중립성 보장은 뒤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의 연임을 반대하는 한은 노조 성명과 관련해서는 "노조와의 소통 기회를 확대해 의견에 귀 기울이며 서로 상생하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은 총재가 지녀야 할 덕목으로도 역시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도 "기본적으로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경험ㆍ식견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은법 목적 규정에 물가 안정 외에 고용안정, 적정 인구수 유지를 명시하자는 방안을 두고는 "통화신용정책으로 고용안정과 적정 인구수 유지를 도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이를 중앙은행의 책무로 부과할 경우 정책 수행 과정에서 중앙은행의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이 우선순위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 통화신용정책 완화 기조 유지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시장 안정 도모 ▲ 가계부채 누증으로 인한 금융 불균형 확대에 유의하고 정부 등과 협조 강화를 들었다.

한은 소관 업무 중 우선순위로는 ▲ 디지털 금융혁신이 금융ㆍ경제에 미칠 영향연구 강화 ▲ 차세대 한은 금융망(2020년 가동 목표) 구축 사업 추진 ▲ 가계부채 통계 정보 확충 ▲ 빅데이터 활용도 제고 등을 꼽았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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