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SDI가 배터리 크기는 유지하면서 용량을 대폭 확대한 111Ah(암페어아워) ESS 전용 고용량 배터리 셀을 선보였다.
에너지스토리지유럽은 ESS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올해 스위스 ABB, 독일 지멘스(SIEMENS)와 유나이코스(Younicos) 등 글로벌 ESS 업체들을 비롯한 55개국 160여 개의 전후방 ESS 관련 회사들이 참가했다.
삼성SDI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111Ah ESS 전용 배터리 셀(Cell)은 대폭 늘어난 용량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소재 혁신을 통해 배터리 크기는 유지한 채 용량을 확대해 에너지 밀도가 기존 배터리 셀 대비 대폭 향상됐으며, 설계 변경 없이도 쉽게 제품을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변전소에서 발전기의 전력을 일정 값으로 유지해 전력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고출력 ESS와 태양광 연계로 많이 사용되는 가정용 ESS 제품도 전시했다. 또 주요 부품인 PCS 수량을 줄여 설치 공간과 경제성을 개선한 고전압 ESS 기술, 국제 표준 규격의 컨테이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개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박세웅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상무는 "ESS 전용셀과 이를 적용한 제품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ESS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B3가 2018년 발표한 전 세계 ESS시장 전망에 따르면 삼성SDI는 2017년 시장 점유율 38%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올해 6.9GWh에서 2025년 90.4GWh로 연평균 45% 가량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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