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시민들에 대한 발포 명령을 거부한 고 안병하 경무관의 치안감 추서식이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사진은 안병하 치안감의 묘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18민주항쟁 당시 전남 경찰국장으로 신군부의 발포명령을 거부했던 고 안병하 경무관의 치안감 추서식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데 대해 "그 동안 가족들께서도 고생 많으셨다"며 "안병하 치안감의 삶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1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그 뒤 오랫동안 명예회복을 못했던 안 치안감은 2003년 참여정부에서 처음 순직판정을 받았다"며 "2006년에는 국가유공자가 되었고 2017년 경찰청 최초의 경찰영웅 칭호를 받았다. 위민정신의 표상으로 고인의 명예를 되살렸을 뿐 아니라 고인의 정신을 우리 경찰의 모범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 어느 순간에도 국민의 안전보다 우선되는 것은 없다"며 "시민들을 적으로 돌린 잔혹한 시절이었지만 안병하 치안감으로 인해 우리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