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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쇼핑 시장 4년 후 20배 성장"…아마존·구글 양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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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쇼핑' 시장 4년 후 43조원으로 확대 전망
AI 스피커 보급률도 4년 후 13%→55% 확대 예상
쇼핑 플랫폼 '추천' 제품 구매율 높아…아마존 초이스 제품 구매율 85%

아마존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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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AI스피커를 활용한 음성 쇼핑 시장이 4년 후에 20배 더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I 스피커 시장을 선점한 아마존과 구글이 음성 쇼핑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OC&C 스트레터지 컨설턴트에 따르면 음성 쇼핑 시장이 현재 20억 달러(한화 약 2조1605억원)에서 오는 2022년에는 400억 달러(약 43조300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주니퍼리서치에 따르면 AI 스피커의 보급률이 현재 13%에 불과하지만 4년 후에는 5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마존을 주축으로 음성 쇼핑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구글도 적극 가세하는 모양새다.
현재 미국에서 아마존의 AI스피커를 보유한 가정은 전체의 11%로 구글 홈(4%)이나 MS의 코타나(2%)보다 월등히 높다. 4~5년 후에는 아마존의 점유율이 2배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구글은 연말 시즌에 600만대 이상의 AI 스피커를 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은 구글보다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고 AI 비서 '알렉사'를 적용할 수 있는 기기가 수천만 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음성 쇼핑에서 가장 자주 이용되는 쇼핑 카테고리는 '식료품'이었다. 조사 결과 음성 쇼핑 이용 카테고리는 ▲식음료(20%) ▲엔터테인먼트(19%) ▲전자제품(17%) ▲의류(8%)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성으로 식료품을 주문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데, 기존에 오프라인 상점이나 온라인으로 구매하던 것을 대체하고 있다.

OC&C 스트레터지는 "소매업체들은 음성 쇼핑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음성 관련 기술이나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음성 쇼핑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구매자를 위한 '추천' 서비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마존의 '아마존 초이스'다. 아마존 초이스란 품질이나 가격, 배송 등을 고려해 카테리별로 선정되는 우수 제품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음성 쇼핑 이용자의 85%가 아마존 초이스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AI 스피커 '구글 홈'

구글의 AI 스피커 '구글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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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아마존과 경쟁하기 위해 소매유통업체들과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수령할 수 있는 '구글 익스프레스'를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구글은 방대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월마트, 타깃, 홈디폿, 코스트코 등과 제휴를 맺었다. '구글 홈' 스피커로 구입한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을 수 있도록 했고, 향후 안드로이드 폰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한편 AI 비서는 가정을 넘어 자동차, 사무공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애플, 삼성, 페이스북 등 신규 플레이어들도 AI스피커 시장에 뛰어든다. 페이스북은 오는 5월 개최되는 개발자회의 'F8'에서 음성 제어 기능을 갖춘 화상 채팅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도 올 하반기 '빅스비'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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