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재건축조합추진위원회는 최근 내부 회의를 갖고 앞선 심의에서 지적된 사안을 반영한 정비 수정안을 마련, 추가 첨부자료와 함께 서울시에 접수를 마쳤다.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8월 최고 층수 49층으로 서울시 심의에 도전한 바 있다. 하지만 도계위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례적으로 심의 자체를 거부했다. 서울시는 2030 서울플랜에 따라 공동주택(3종 일반주거지역)을 최고 35층으로만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후 추진위는 사업 장기화로 인한 주민들의 피로도를 반영, 주민투표를 통해 49층 계획안을 포기하고 35층안을 수용했다. 현재 추진위가 마련한 재건축안은 현재 최고 14층 4424가구 규모인 아파트를 철거해 최고 35층 총 5905가구로 건립하는 게 골자다. 면적별로는 ▲39㎡ 36가구 ▲45㎡ 448가구(임대 448가구) ▲59㎡ 934가구(임대 352가구) ▲84㎡ 1650가구 ▲91㎡ 1148가구 ▲99㎡ 665가구 ▲109㎡ 102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추진위가 과거 희망했던 49층 정비안은 6054가구(임대 862가구 포함)였다.
추진위 역시 3월 주민총회를 열고 연내 활동 계획안을 공개하기로 했다. 소위원회와 접촉해 협의점을 찾는 동시에 조합 설립까지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와 논의가 사실상 이제 시작된데다 특별건축구역과 같은 추가 논의도 남은 상태지만 층수와 같은 예민한 사안은 조율을 끝낸 만큼 상반기 내에는 어느정도 협의점을 찾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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