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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 김영철과 만날 것…남북관계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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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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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이민찬 기자] 청와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북한 대표 단장으로 방한하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면서 "이왕 내려온 만큼 남북 관계, 한반도 평화 발전 화해 등을 위한 여러 논의들이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폐회식과 별도 회동 등 최소 2차례는 북한 대표단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별도 회동은 청와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 통일전선부는 남북교류와 대남공작을 담당하는 조선노동당 산하 기구로 우리 국가정보원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천안함 폭침 주역으로 알려진 김 부위원장은 유엔 제재와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 대상이다.

이 관계자는 "(김영철의) 폐막식 참가는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참가하는 것인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며 "다만 미국 쪽과의 문제는 미국에 통보하고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전부장이 우리의 국정원장이니 서훈 국정원장이 카운터파트가 될 것"이라며 "지난번에 상상하기 어려운 최고위급에서 채널이 열렸기 때문에 고위급 간 채널은 지속해서 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간 대화에서 한국이 가운데에 있으니 북한과의 비공식 접촉은 국정원 라인이 가동될 수밖에 없고, 미국도 자연스레 중앙정보국(CIA) 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펜스 미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양자 만남을 추진했던 것도 북한이 올림픽 개회식 2주 전에 CIA를 통해 백악관에 그 뜻을 전한 데 따른 것이었다.

2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과 김 부위원장과의 접촉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만남 중재와 같은 청와대 역할은 이번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두 사람이 만나기에는 어색하지 않겠느냐"며 "두 분이 만날 계획이나 기회는 없을 것"이라며 "지난번에 만남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두 나라가 상황 인식을 하고 갔기에 당장 (청와대가) 뭘 만들어 낸다 든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 양측의 접촉을 피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들은 바 없다"며 "양측이 접촉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폐회식장에서도 동선이 겹치지 않을 것"이라며 "정확한 예우와 폐회식 자리 위치 등은 의전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김 통전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며, 대표단은 김 통전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된다고 통보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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