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상통화 거래소 자이프, "해당 거래는 취소… 해프닝으로 우려 끼쳐 죄송"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일본의 한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일시적인 오류로 비트코인 10억개가 0원으로 판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된 만큼 거래소 측이 실제로 있지도 않은 코인을 허수로 판매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단순 전산 오류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CCN에 따르면 지난 16일 자이프의 전산 상의 오류가 발생해 약 18분간 비트코인 가격이 0원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몇몇 투자자는 이 시기에 비트코인 10억개를 구매했다. 현지 비트코인의 시세가 100만~120만엔(약 1000만~12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약 1200조엔(약 1경2000조원)의 비트코인이 0원으로 거래된 셈이다.
각종 가상통화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자이프가 보유하지도 않은 비트코인을 판매하고 있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비트코인의 설계 상 총 발행량이 2100만개인 만큼, 10억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자이프 이용자가 이탈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대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루머까지 떠돌았다.
자이프 측은 성명서를 통해 "고객에게 불편과 우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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