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 중인 북측 응원단은 17일 평창 올림픽플라자 근처에서 취주악 공연을 한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북측 응원단은 오늘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평창 특별전을 관람하고 취주악 공연을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확한 공연 시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날 오후 약 30분 동안 공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평창 특별전은 고려시대 개성에 있던 황궁 만월대를 디지털 기술로 복원해 보여주는 전시회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가까운 상지대관령고등학교 내 가설 전시장에서 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이다.
통일부는 "우리측이 북측 응원단 체류기간 중 해당 전시회 관람을 제의하고 북한이 수용해 참관하게 됐다"며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번 특별전이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남북공동입장, 남북단일팀에 이어 통일 코리아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사업은 남측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주관해 개성 고려황궁 만월대 터 약 25만㎡ 중 서부건축군 3만3000㎡를 남북이 공동 발굴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2006년 사업 합의 이후 2007년부터 15년간 총 1만8700㎡를 발굴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남북공동발굴 개성 만월대 특별전이 서울과 개성에서 동시에 열린 바 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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