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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강남"… 청약 최대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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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부의 재건축 압박에도 올해 강남권 분양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을 겨냥한 규제가 올 한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자나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으로 호조세는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작은 현대산업개발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맡았다. 3월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논현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서울 논현동 옛 강남 YMCA 용지에 짓는 주상복합단지다. 단지는 최고 19층, 2개동 규모다. 아파트는 99가구로 소형주택 위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47㎡는 54가구, 59㎡는 43가구다. 84㎡는 2가구뿐이다. 오피스텔은 194실로 이뤄졌다. ▲26㎡ 45실 ▲27㎡ 135실 ▲33㎡ 14실이다. 논현동의 경우 최근 10년간 공급된 아파트가 300여 가구에 불과한 탓에 대기 수요가 많다.
가장 큰 특징은 지하철역과의 인접성이다. 지하철 9호선 언주역이 가장 가깝다. 7호선 학동역과 7호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구청역, 9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도 도보 10분 거리다. 단지 남쪽은 대형 오피스가 밀집한 테헤란로다.

학군도 우수하다. 학동초가 가깝고 언북중과 언주중, 영동고 등도 도보권이다. 대치동 학원가도 버스로 접근하기가 편리하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역삼점 등 대형 편의시설도 많다. 라움아트센터와 스포월드, 차병원 등 문화·체육·의료시설이 인근이라 다양한 인프라 시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같은 달 개포지구에서는 올해 최대어가 나온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개포주공8단지 공무원아파트를 재건축 해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동, 총 1966가구다. 이중 1690가구(전용 63~176㎡)가 일반분이다. 일반분양 물량으로는 강남권 재건축 사업 최대 규모다.
특히 현대건설은 최근 개포동 일대 중개업소들의 도움을 받아 'VIP'를 선별, 이들을 위한 맞춤형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1월부터 소규모 그룹별로 수 차례 진행된 설명회에서 현대건설은 기본적인 분양·사업 일정과 설계안 등을 차례로 공개했다.

VIP는 현대건설이 사전에 'VIP용 브로슈어'를 제작해 중개업소에 돌려 추천을 받는 식으로 선정됐다. 개포동을 중심으로 강남권 재건축 물량에 수개월간 관심을 보였던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이 우선순위로 개포지구 거주자 중 재건축 물량을 추가로 매입할 의사를 보였던 사람들도 대상에 포함됐다.

일반 분양가는 3.3㎡당 4200만~4400만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3.3㎡당 5000만원대인 인근 분양권 시세보다 크게 낮다.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점은 변수다. 대부분 주택형의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지난해 강남권 인기 사업지의 당첨 커트라인을 감안하면 청약 가점 역시 60점 중반대는 돼야 안정권에 들어설 전망이다.

완판은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포지구 첫 분양 단지인 '래미안 블래스티지(개포주공2단지)'는 청약 경쟁률 33.6대 1로 흥행에 성공했고 이어진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는 평균 100.6대 1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외 서초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우성1차' 재건축 단지를 내놓는다. 올해 강남역 일대 재건축 아파트 중 첫 사업지다.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동, 전용 59~238㎡, 총 1317가구 규모 중 일반분양은 225가구다. 단지는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이 도보 가능한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강남대로와 서초대로를 지나는 버스 정류장도 가깝다.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서 좀처럼 보기 힘든 대형 평형도 공급될 예정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청약을 준비 중인 지역의 규제 여부는 물론 강화된 대출 규제를 감안해 자금력을 세밀하게 따져보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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