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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0대 기업, 지난해 영업이익 45.8% 급증…자동차·부품업종은 부진

최종수정 2018.02.14 08:07 기사입력 2018.02.14 08:07

제약·바이오, 증권, IT 선전 두드러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실적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해도 영업이익이 18.8% 늘어나는 등 지난해 대기업 실적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가 154.3%의 영업이익 증가율로 최고를 기록했고, 증권(124.1%), IT전기전자(112.4%) 등도 전년 대비 100% 이상 급증했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잠정실적을 발표한 81개 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 1525조2456억 원, 영업이익 155조566억 원, 순이익 121조6861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7%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8%, 48.5%씩 증가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삼성전자 가 53조6450억 원으로 압도적 1위였고, SK하이닉스가 13조7213억 원으로 2위였다. 10조 원 이상 영업이익을 거둔 곳은 이들 두 곳뿐이다. 그리고 이들 두 기업의 영업이익 합계는 67조3663억 원으로, 시총 100대 기업 전체의 43.4%에 달했다.
이어 △SK(주) 5조8748억 원 △(주)포스코 4조6218억 원 △현대자동차 4조5747억 원 △KB금융 4조159억 원 △신한지주 3조8286억 원 △SK이노베이션 3조2343억 원 △LG화학 2조9285억 원 △롯데케미칼 2조9276억 원 등이 영업이익 ‘톱10’에 올랐으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는 곳은 총 28곳에 달했다.

반대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곳은 삼성중공업(-5242억 원)과 티슈진(-154억 원) 두 곳이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81개 기업 중 56곳(69.1%)이었고, 나머지 25곳(30.9%)은 감소했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미래에셋대우로, 2016년 32억 원에서 지난해 6278억 원으로 무려 1만9702.9%(6246억 원) 급증했다.

이어 △삼성전기 1155.0%(2818억 원) △삼성물산 531.6%(7417억 원) △SK하이닉스 318.7%(10조4446억 원) △한미약품 212.5%(569억 원) △LG이노텍 182.8%(1917억 원) △ KB금융 139.5%(2조3390억 원) △OCI 134.4%(1631억 원) △CJ E&M 125.8%(352억 원) △ 셀트리온 104.8%(2647억 원) 등이 100% 이상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의 영업이익 증가폭이 154.3%로 19개 업종 중 최고였다. 시총 100대 기업 내 제약·바이오업체는 셀트리온,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으로,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및 자체 의약품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이익을 실현했다.

증권업종도 증시 호황과 기업공개 활성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24.1%나 급증했고, IT·전기전자가 112.4%로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부품(-29.4%), 공기업(-14.2%), 생활용품(-11.7%), 운송(-6.6%), 식음료(-4.6%), 조선·기계·설비(적자확대) 등 5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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