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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말한다]민병두 "박원순과 '정책 맞짱' 준비 120% 끝났다"

최종수정 2018.02.12 11:29 기사입력 2018.02.12 11:29

與 서울시장 경선 후보② 민병두 의원 "재래시장 아파트 등 새로운 상상력·리더십 필요"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당내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 출신의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정책은 120% 준비가 끝났다"며 "서울에는 새로운 상상력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 민병두는 서울다운 서울을 만들고 싶다"며 당내 경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 사람의 상상력에 의존해 서울과 같은 세계적인 도시를 운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은 지금 출산율 저하와 인구 유출 등 미래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커지고 있다. 노량진 공시촌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된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마친 민 의원은 '정책'을 화두로 삼고 있다. 정책통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현역 프리미엄을 지닌 박원순 서울시장을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 '혁신가' 이미지의 박 시장에게 정책으로 정면승부를 던진 건 '아이디어에서는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읽힌다.

민 의원은 박 시장에 대해 "제가 최근 박 시장에게 '도장 깨기'를 선언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정책 경쟁을 펼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5만명의 공무원과 수백 명의 싱크탱크를 동원해 지난 7년간 만든 정책과 민병두가 만든 정책을 갖고 1대 5만의 도장 깨기를 하자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민병두의 정책으로 경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지금까지 미세먼지 대책과 여의도 창업도시, 청년 주택 10만호 건설 등의 정책을 공개해 왔다. 특히 청년 주택 10만호 정책은 재래시장과 금융권 부지, 물재생센터, 학교 등을 활용해 그 위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을 짓자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현장의 반응이 크다. 특히 재래시장 아파트의 경우에는 재래시장 상인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흙수저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과 미래 투자 정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 서울시의 정책에 대해선 "박 시장이 과거의 토목행정을 극복하고 여러 시도를 한 점은 좋게 평가한다"면서도 "도시의 외양을 바꾸는 작은 변화에만 집착한 측면도 있다. 가령 수백억 원을 들여 '서울로'를 만들었는데, 과연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는 문제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의구심을 품은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시장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동장 리더십'에 대해 말이 많다"며 "박 시장은 그것을 치적으로 내세우는데, 서울이라는 큰 도시에는 시장이 해야 할 일과 구청장, 동장이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다. 시장이 동장이 해야 할 일까지 해 버리면 조직의 역동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이라는 도시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고,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기 위해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 일단 서울시장 선거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는 지금 촛불혁명 이후에 더 크고 과감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과거의 패러다임과 낡은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시대는 지났고, 바뀌지도 않는다"면서 "변화의 소용돌이 중심에서 제게 맡겨진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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