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현 기자] 지난 27일 방영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고문 수사를 통한 간첩 조작 사건 방송이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 의원은 “간첩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석 씨를 기억하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재판을 한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매주 한 10건 정도씩 하니 1년 이상 된 것은 기억할 수 없다”고 답했다. 석 씨가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말에는 “재심제도가 있으니 무죄를 받을 수도 있겠지”라고 답했다. “47일간 불법 구금됐고 고문도 당했다”는 말에도 “고문을 당했는지 어쨌는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 그런 걸 물어서 뭘 하냐”고 답했다.
결국, 여 의원은 “책임을 못 느끼느냐”는 제작진의 다그침에 “웃기고 앉아 있네”라고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
여 의원의 페이스북에 “웃기고 앉아 있네. 나쁜 인간아”등 그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지는가 하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무고한 사람들 인생 망가뜨리고 죗값조차 치르지 않는 사람들은 그 죗값을 물어야 한다”, “억울하게 누명 씌워 국민을 억압하고 탄압한 여 의원 외 관련 연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등의 게시글이 게재되고 있다.
김성현 기자 sh0416hy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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