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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朴국정농단 재판서 "최순실, 과일 먹으며 정치 이야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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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자정 2차 구속기간 만기를 앞둔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오는 19일 자정 2차 구속기간 만기를 앞둔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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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청와대 관저에서 자주 봤다"고 증언했다.
이 전 비서관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국정농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한 만큼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비서관은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이 입을) 의상 문제로 청와대 관저를 드나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함께 과일을 먹으면서 정치 이야기를 한 기억이 있다. 청와대 관저 복도에서도 마주친 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최씨가 언제 청와대에 와서 언제 나갔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 재판에서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업무내용을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자리에 최씨가 드나드는 것을 본 적이 있다"는 등 증언한 내용에 대해서 "안 전 비서관의 말이 대략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최씨가 직접 비서관을 따라 들어간 경우도 있었고 대기실에서 한참 기다렸다가 청와대 관저에 들어간 기억도 있다"고 했다.
또한 이 전 비서관은 "보고하는 자리에서 대통령 의상에 관한 이야기도 하기 때문에 최씨가 의상을 보고 가지고 나가는 그런 일들은 있었다"면서 "내가 그 자리에 머문 시간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보고 드릴 때는 보고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최씨가 국정 내용을 들었는지는 의식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이 전 비서관에 이어 이날 오후 법정에 증인 출석할 예정이었던 최씨는 출석을 거부했다. 최씨는 재판 전날인 24일 재판부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최씨가 출석을 거부하고 있고 출석하더라도 증언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검찰, 변호인측에 의견을 물었다. 검찰, 변호인측은 "검토해서 내용을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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