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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박정호 다보스포럼서 만날까.. 25일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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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박정호 다보스포럼서 만날까.. 25일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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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황창규 KT 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떠났다. 두 최고경영자(CEO)가 향하는 곳은 같지만 이유는 사뭇 다르다. 황 회장의 다보스 포럼 참석 키워드는 '빅데이터'이며 박 사장의 키워드는 '공유'다. 황 회장과 박 사장의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WEF) 참석은 국내 이동통신사 CEO로는 처음이다.
22일 다보스행 비행기에 오른 황 회장은 빅데이터를 통한 방역망 구축을 글로벌 리더들과 논의하는 게 주요 과제다. 황 회장은 △건강과 헬스케어의 미래 △디지털 경제와 사회의 미래 △에너지의 미래 등 다보스포럼 3개 그룹에 참가한다. 이를 기회로 KT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전파할 예정이다.

KT는 2015년 해외 입국자의 로밍정보와 휴대전화ㆍ내비게이션에 탑재된 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를 활용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ㆍMERS)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등 빅데이터 방역망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이를 전 세계적 방역망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범국가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황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빅데이터 방역망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사실상 이통사 CEO 직함보다는 '글로벌 리더'로서 활동에 방점이 찍힌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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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인천공항을 출발한 박 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일정을 같이 한다. 황 회장과 마찬가지로 이통사 CEO가 아닌 SK그룹의 ICT위원장 입장에서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이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균열된 세계에서 공동의 미래 창조(Creating a Shared Future in Fractured World)'다. 이는 올해를 '공유 인프라 등을 통한 딥 체인지'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경제ㆍ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최 회장의 경영 화두와 맞닿아 있다. 박 사장은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ICT 분야에서 공유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KT와 SK텔레콤은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과 5G 세계 최초 시범서비스 등 분야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며 경쟁하고 있다. 두 CEO의 다보스 만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25일 외교부와 평창 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 평창의 밤' 행사가 자연스런 회동 장소가 될 전망이다.

황 회장은 KT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만큼 이 자리에서 KT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적극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SK 경영진의 참석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한국 평창의 밤'이 정부 주최의 공식행사인 만큼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최근 특허청은 공식 후원사가 아닌 SK텔레콤이 스노보드와 스키, 스켈레톤 등 동계올림픽 종목을 TV광고에 등장시킨 게 '앰부시(ambushㆍ매복) 마케팅'이라며 광고 중단을 지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박 사장이 행사에 참석한다면 두 CEO가 5G 조기 상용화와 관련한 양사간 잡음이나 협력 방안 등을 두고 논의를 시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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