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수면 행동장애는 수면 중 근육 긴장도가 떨어지지 않아 꿈에서 하는 행동을 실제로 하는 질환이다.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의 절반 이상이 몇 년 안에 파킨슨병을 앓
파킨슨병으로 발전하지 않은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7명은 건강한 성인과 같이 뇌 MRI 사진에서 중뇌 흑질 부분이 하얗고 동그랗게 나타났다. 그러나 1~2년 뒤 파킨슨병에 걸리거나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11명은 파킨슨병 환자 18명과 비슷하게 그 부분이 까맣게 됐다. 이들이 다른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보다 파킨슨병을 앓을 확률은 7.13배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신경과 김종민 교수는 “파킨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를 미리 예측해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할 수 있게 돼 의미 깊다”며 “향후 MRI 검사 기술이 보다 발전해 렘수면 행동장애에서 파킨슨병으로 발병, 진행되는 전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면 파킨슨병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 근본적인 치료 및 예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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