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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派, 주말까지 창당조직 해산하고 全大 협력"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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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安계 의원 징계대상 先논의 지적엔 "그렇게 정치하지 않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 잘에서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에 대해 "개혁신당 창당 움직임을 즉각 멈추라"고 말했다./윤동주 기자 doso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 잘에서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에 대해 "개혁신당 창당 움직임을 즉각 멈추라"고 말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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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개혁신당파(통합 반대파)를 향해 "소위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추진위) 라는 기구를 해산하고, 전적으로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에 협력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주말까지 입장을 정리하고 (전당대회에) 협력해주길 진심으로 당부하고 호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안 대표가 개혁신당파를 향해 사실상 '최후통첩'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우선 개혁신당파의 창당 움직임에 대해 "통합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라는 것은 지난 연말 전(全) 당원투표를 통해 명백히 확인된 전체 당원의 뜻"이라며 "공당의 구성원이라면 합법적 절차·방법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고 그 결과를 따라야 함에도 공개적으로 당과 당원의 의사결정을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대표는 "국회의원이라는 이름으로 낯뜨거운 용어를 사용하며 소속정당을 욕보이고, 28만명의 당원을 깔보고 있다"며 "정치 윤리적으로 이런 행위가 과연 한국정치사에 있었는지 그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특히 "끊임없이 당원의 뜻을 왜곡하고 호남정서를 왜곡해 갈라치기 하는 구태정치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통합의 길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전체 당원이 찬성하고 그 길을 가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한 "호남과 호남정신을 자신들의 정치에 이용하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며 ▲창당절차 중단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 해산 ▲전당대회 협력 등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주말까지 입장을 정리하고 협력해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반대파가 주말까지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당무위원회를 열어 징계절차에 착수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 안 대표는 전날 김관영 사무총장, 이태규 의원, 최명길 전 의원 등 측근그룹이 이날로 예정됐던 당무위원회의에서 징계할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논의하는 등 '살생부'를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정치를 하셨는지 모르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치열하게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토의하며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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