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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물량공세에 휘청…LG디스플레이, 전장 바꿔 '재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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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물량공세에 휘청…LG디스플레이, 전장 바꿔 '재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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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중국발 액정표시장치(LCD) 공급 과잉에 LG디스플레이 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LCD 가격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져 LG디스플레이의 실적부진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20년까지 OLED 비중을 40%로 끌어올려 LCD 가격하락 리스크에 대응할 계획으로 올해 OLED 시설투자에 9조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4분기 영업이익이 444억7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1% 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36억원으로 전분기(4772억원) 대비 91%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7조 1261억원으로 전년대비 10.2%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부진에는 LCD가격하락이 자리잡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매출 가운데, LCD가 90%를 차지한다. LCD 매출 비중이 35%이 불과한 삼성디스플레이에 비해 LCD 판가 하락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인치 패널 평균가 기준 LCD 가격은 지난해 3분기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 210달러를 기록했던 LCD 패널평균가격은 지난해 6월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연말에는 170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1년새 하락폭은 25.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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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하락에 따른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5년간 LCD 공급 증가율이연평균 59%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올해 주요 중국 LCD 업체들의 신규 공장 가동이 예정돼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BOE를 비롯해 차이나스타(CSOT), 폭스콘 등 대형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7개에 달하는 10세대 LCD 공장을 내년부터 2020년까지 차례로 가동한다.

올해 BOE가 허페이에서 세계 최초의 10.5세대 LCD 공장을 가동하며 올해 1분기부터 가동하기 시작하며 내년 2분기에는 CSOT의 11세대 공장이 돌아갈 예정이다. CEC판다도 8세대 공장 2개의 가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3분기에는 중국 BOE가 대형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1.7%(출하량 기준)의 점유율로 사상 첫 1위를 차지하며, 31분기 연속으로 1위를 지켜온 LG디스플레이를 밀어내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현재 10%에 불과한 OLED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려 LCD 가격하락 리스크를 극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에 건설한 최첨단 10.5세대(P10) 라인을 중심으로 OLED 시장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2분기까지는 중국 광저우 8세대 OLED 공장 가동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ㆍ부사장)은 "올해는 미래 준비의 일환으로 대형 및 중소형 OLED 중심 9조원 내외를 투자해 OLED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지속됐던 LCD 판가상승 영향으로 2017년 연간으로는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4년 연속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은 2조4616억원, 매출액은 27조7902억원이다. 2016년 대비 영업이익은 87.7%, 매출액은 4.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9371억원으로 같은기간 107.9% 증가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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