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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령스키장 점검할 우리측 선발대, 오늘 금강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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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태 단장 등 선발대 12명,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사전점검을 위해 방북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선발대가 23일 오전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출입사무소 관계자로부터 출경절차를 안내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사전점검을 위해 방북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선발대가 23일 오전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출입사무소 관계자로부터 출경절차를 안내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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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공동훈련의 사전점검을 진행할 우리 측 선발대가 23일 금강산으로 떠났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한 선발대 12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오전 10시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이들은 곧바로 북측 금강산 지역으로 향했다.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들로 구성된 선발대는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 원산 인근 마식령스키장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 국장은 이날 출경에 앞서 "남북 간 합의에 따라서 금강산, 마식령에서 이뤄지는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꼼꼼하게 잘 점검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식령 스키장에선 남북이 합동 훈련을 진행하기로 합의했기에 그런 훈련들이 잘 진행될 수 있을지 볼 것"이라며 "갈마비행장도 비행기가 항로를 통해 운항할 수 있는지, 안전시설 등을 점검하고 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선발대는 우선 금강산 지역에서 도착 당일 남북 공동행사 시설을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금강산 온정리에 있는 공연시설인 금강산문화회관과 이산가족면회소 등을 둘러볼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관심을 쏟고 있는 마식령스키장과 갈마비행장을 방문한다. 마식령스키장은 지난 2013년 12월31일 개장했으며 김 위원장이 수차례 현지지도를 다닌 곳이다. 갈마비행장 역시 북한이 지난해 4월 25일 김 위원장의 참석하에 군종합동타격 시위를 진행한 장소다. 갈마비행장은 지난 2012년부터 민간의 이용이 가능한 국제공항으로 개건하는 작업이 진행돼왔다.
선발대는 원산에 위치한 갈마비행장을 둘러보며 북한을 찾을 스키선수들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을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또 마식령스키장에서의 남북 공동훈련이 1박2일로 예정된 만큼 숙소에 대한 점검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들의 방문으로 지난 2015년 10월 이산가족 상봉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끊겼던 동해선 육로가 열렸다. 전날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일행이 경의선 육로를 이용한 데 이어 동해선 육로도 개방된 셈이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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