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방남, 남북단일팀 합의 두고 여야 엇갈리는 반응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부애리 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권은 "평화의 문을 다시 여는 순간"이라고 옹호한 반면, 야권에서는 "정부가 안절부절하며 북한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맹공을 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어제는 북 측의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했고, 내일은 우리 측 사전점검단이 육로를 통해 방북한다"며 "사전 답사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닫혔던 육로를 통해 방문하는 것은 평화의 문을 다시 여는 의미있는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우리 정부가 북한 당국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날선 비판이 제기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현 단장의 방남에 대해 "우리가 유치한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이 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혹평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 역시 "국민이 자존심 상해하는 부분은 정부ㆍ당국의 태도"라며 "현 단장의 심기를 건드릴까 저자세로 임하는 당국자의 태도는 봐주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