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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불안하면 통신株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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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종, '5G 투자시계' 빨리 간다
상용화 시점, 내년 3월로 당겨져
코스피 1.95% 오를 동안 통신업종 3.62% 상승
반도체株 불안하면 통신株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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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올 들어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이 주춤한 반면 통신업종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5세대(5G) 상용화 시기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반도체보다 통신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3거래일동안 통신업종은 3.6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95% 올랐다. 기업별로 보면 LG유플러스 가 7.5%, SK텔레콤 이 4.11% 뛰었다. 4차 산업혁명 기본 인프라 가운데 하나인 5G 상용화 시점이 당초 내년 하반기에서 내년 3월로 앞당겨지면서 통신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말 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가 NSA 기술(4G LTE 기술을 혼용해 사용하는 5G기술)의 표준을 결정했고,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은 올해 내 5G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국내 통신사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계획을 앞당겨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빠르면 오는 5월 5G 주파수 경매 입찰 공고를 하고 6월에 경매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전후로 1차 모멘텀 시기에 진입하고, 4분기부터 본격적인 주가 상승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통신사들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이 5G 상용화에 맞춰 통신주를 주목하는 데에는 4세대 LTE 상용화 시기와 비슷한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2012년 4세대(4G) LTE 시대 진입 당시 통신주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통신 3사 평균 주가 상승률은 2012년 34%, 2013년 38%, 2014년 41%였다. 특히 5G의 경우 자율주행, 증강ㆍ가상현실,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주요 기술과 방향성을 같이 하고 있어 기대감이 더 크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도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될 5G 네트워크와 관련 산업, 기술 투자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관련 정책도 집권 2년차를 맞아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통신업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 3분기에는 보편요금제와 가계통신비 인하 추가 규제와 지방선거, 선택약정할인제도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둔화로 모멘텀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41.3% 급등한 삼성전자 주가는 올 들어 2.1%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올해 들어선 1.7% 내렸다. 지난해 빠르게 상승한 D램 가격이 올해는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에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업종의 '고점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PC D램 가격은 DDR4 4Gb 기준으로 연초 대비 85% 상승했다"면서 "최근 국내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조정을 받는 이유는 D램 가격이 언제까지 상승할지 투자자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D램 고정 가격은 2분기까지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부터는 공급과잉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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