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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 잇단 양자·소그룹회담…한·일 회동 비공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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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의 밴쿠버 브리핑
康, 잇단 양자·소그룹회담…한·일 회동 비공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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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캐나다)=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16일(현지시간) 개막한 '밴쿠버그룹 회의'에선 곳곳에서 외무장관들의 '깜깜이 회동'이 이어졌다. 한국전 참전국 등 20개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하는 모든 회의가 비공개로 이어지면서 취재진의 혼란을 부추겼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밴쿠버 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장관끼리 사전예고 없이 따로 만나는 형식으로 회동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취재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회의가 열린 벤쿠버 컨벤션 센터(VCC) 3층에는 외교부처 관계자의 출입만 허용됐다. 각국 취재진도 1층에 만들어진 미디어센터에서 최종 회의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를 의식해 일부 외무장관들은 복도 기자회견에 나서기도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부 장관은 이를 자청했다. 존슨 장관은 복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위협으로 인해 국제사회가 분열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가 이뤄지는 것은 '훌륭하지(It's great)'만 북한과 김정은이 불법적인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안도 도시히데 일본 외무성 대변인도 미디어센터 복도에서 비공식 브리핑을 가졌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에 대해 일본이 갖고 있는 불안과 위협에 대해 강조하면서 강력한 제재를 이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일본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노 다로 외무상은 개막연설을 통해 "북한은 핵 야욕과 미사일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다자 간 테이블 회의에 참석한 뒤 양자 및 소그룹 회담을 이어갔다. 최근 재개된 남북 대화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제재와 압력 만큼이나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설득하기 위해서다. 전날부터 1대1, 양자회담을 가진 나라는 캐나다, 스웨덴, 일본. 영국, 미국 등 5개국에 달했다.
한일 양국간 미묘한 신경전은 또 다른 관전포인트였다. 양국은 16일 오찬을 같이 하기로 했다가 갑작스럽게 이른 아침 비공개 회동으로 일정을 바꿨다. 아울러 양국은 회담에 앞서 사진촬영을 허용하지 않았다. 양국 장관이 주고 받은 내용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말자는 사전 조율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진촬영을 하지 않은 것은 양국간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2015년 양국 간 위안부 합의가 최근 틀어지면서 만남 자체가 무산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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