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원화강세로 인해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원·엔 환율이 연평균 1% 하락하면 국내 기업 수출은 0.32% 줄어든다. 제조업(-0.36%)이 서비스업(-0.20%)보다 민감도가 크다.
보고서는 최근 주요국 통화 대비 원화의 강세 흐름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까지 하락,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 이후 약 10년 만에 1050원선이 위협받고 있다.
원화 강세는 당분간 지속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원화 절상은 중장기적으로 기업들의 수출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출 감소, 기업 수익성 악화 등으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한국의 수출 순위가 2016년 세계 8위로 내려섰다가 지난해 9월 기준 6위로 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3.6%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2008년부터 세계 5위 자리에 있는 네덜란드는 점유율이 2008년 4.4%에서 4.0%로낮아져서 양국 간 격차도 좁혀졌다.
국제유가(WTI 기준, 달러)가 올해 4분기 60달러로 오르면 수출은 0.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가 80달러가 되면 수출은 1.0% 늘어난다.
보고서는 또 국내 수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 수출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체 수출 중 반도체 비중은 2012년 9.2%에서 지난해 17.1%까지 늘어났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