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심야라이브 기획…1시간 매출 1억원
홈쇼핑 본업에 충실한 방송이 흥행 비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케이블TV 홈쇼핑 방송이 고객의 손바닥 안으로 들어왔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GS샵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홈쇼핑 방송 '심야 라이브'가 주인공이다. 1시간 모바일 생방송을 통해 벌어 들인 매출액은 1억원을 훌쩍 넘는다. 하루 24시간 모바일앱에서 1억원 가량의 매출고를 올리는 것을 감안하면 시간당 1억원이라는 금액은 시쳇말로 '매출 대박'이다.
비결은 홈쇼핑 본업에 충실한 방송. 그동안 홈쇼핑 업계에서 2030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모바일 생방송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1인 미디어로 유명세를 탄 크리에이터들와 모바일 전문가들이 만들었다. 하지만 심야라이브는 기존 케이블TV에서 홈쇼핑 방송을 만들던 PD들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맡았다.
장 팀장은 SBS PD 출신으로 홈쇼핑 채널이 급성장 중이던 1999년 GS샵으로 이직, 20년 가까이 홈쇼핑 방송을 만들며 잔뼈가 굵었다. 그는 "테스트 과정에서 바이럴 마케팅 업체나 모바일 영상 전문가들을 영입해보니 유튜브의 짧은 콘텐츠나 B급 영상 등 재미 위주의 콘텐츠는 UV(순방문자수)나 고객들의 시선을 끌 수는 있지만 구매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모바일 쇼핑도 일반적인 쇼핑 패턴과 마찬가지로 상품에 대한 신뢰도와 좋은 가격, 정보에 대해 소비자들이 만족해야 결제가 이뤄지는 만큼, 그동안 TV홈쇼핑에서 판매 노하우가 쌓은 베테랑들이 나섰다는 것이다. 쇼핑호스트 역시 유명 BJ가 아닌 GS홈쇼핑의 간판인 김민향씨가 맡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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