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7758가구·재건축 7086가구
"'재초환' 부활 영향…2~3년 후 서울 분양 가구 감소 우려"
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총 1만4844가구가 일반 분양될 전망이다.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전체 공급가구는 4만495가구가 예상된다. 일반 분양가구는 서울 전체 일반 분양가구(1만9308가구)의 76.9%를, 조합원 분을 포함한 전체 공급가구는 서울 전체 공급가구(4만9654가구)의 81.6%를 차지한다.
정비사업을 통한 일반 분양가구는 지난해 1만4792가구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쳐 올해도 서울 지역은 공급 부족이 예상됐다.
서울 정비사업이 전체 분양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 수준이다. 이 중 재건축 일반 분양이 차지하는 비중은 재개발 보다 조금 낮다. 부동산인포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로 향후 서울 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은 재개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봤다. 또한 이는 신규분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말까지 관리처분신청을 진행한 사업장들로 인해 1~2년 정도는 재건축 일반분양이 급감하지는 않겠으나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돼 재건축 사업 속도는 전반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조례 등으로 층고 제한과 같은 규제 역시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일반 분양가구 감소는 서울지역 신규 주택 공급 가뭄으로 연결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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