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혈맹 중국을 믿지 말라는 말은 매우 이례적…주민들,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 중앙에서 주민들에게 북한이 '전쟁을 원치 않지만 결코 피하진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강연을 진행했다"면서 "강연 내용 중에는 주변국을 절대 믿어선 안 된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요즘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좋지 않지만 오랫동안 혈맹관계를 유지해온 중국에 대해 절대 믿지 말라고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인민생활 전반을 중국에 의존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런 판국에 "중앙에서 중국을 믿지 못할 대상으로 규정한 데 대해 주민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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