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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 상대로 "중국 믿지 말라"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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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혈맹 중국을 믿지 말라는 말은 매우 이례적…주민들,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최근 북한은 주민 상대 강연에서 '주변국'을 절대 믿지 말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 중앙에서 주민들에게 북한이 '전쟁을 원치 않지만 결코 피하진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강연을 진행했다"면서 "강연 내용 중에는 주변국을 절대 믿어선 안 된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여기서 말하는 주변국이 중국임을 북한 주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이달 초 동계훈련에 돌입한 군부대까지 하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요즘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좋지 않지만 오랫동안 혈맹관계를 유지해온 중국에 대해 절대 믿지 말라고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인민생활 전반을 중국에 의존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런 판국에 "중앙에서 중국을 믿지 못할 대상으로 규정한 데 대해 주민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주민은 70년 이어온 혈맹도 못 믿으면 '독불장군이 되겠다는 말이냐'며 개탄하고 있다. 스스로 먹고 살 자강력도 없는 판에 중국까지 배척하면 앞으로 북한이 얼마나 더 버티겠느냐는 것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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