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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1년만에 효자됐네…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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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영업익 1968억
현대오일뱅크 비정유확장 초반 성과


현대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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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비정유'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며 세운 합작사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6:4 비율로 투자해 준공한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은 첫 해부터 가동률 100%를 유지해왔다. 올해 목표로 한 영업이익 2000억원은 이미 3분기에 달성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혼잡자일렌(MX)은 1년 내내 t당 약 200달러에 달하는 높은 마진을 기록해왔다. 혼합자일렌은 폴리에스테르 섬유나 휘발유 첨가제를 만드는 벤젠ㆍ톨루엔ㆍ자일렌의 원료다. 현대케미칼 관계자는 "공장에서 생산된 혼합자일렌은 바로 현대케미칼의 자회사인 현대코스모로 넘어간다"며 "올해도 100만t의 혼합자일렌 수입 대체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원재료 조달 비용이 줄어들자 현대코스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올해 크게 늘어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3분기까지 현대코스모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이미 지난 한 해 영업이익 829억원을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6% 포인트 증가(4.1%→5.7%)했다. 현대케미칼은 하루 13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천연가스 개발과정에서 나오는 초경질유)를 정제해 혼합자일렌과 경질나프타를 연간 120만t, 100만t씩 생산한다. 경유ㆍ항공유와 같은 석유제품도 하루 5만배럴씩 만들어낸다.

현대케미칼의 올해 1~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4197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968억원이다. 4분기엔 중국 화학사들의 증설 탓에 영업이익 상승세가 주춤 할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는 올해 현대케미칼이 25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는 데에는 문제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분법 이익으로 인해 현대오일뱅크 연간 영업이익도 껑충 뛰었다.
올해 현대케미칼 덕을 톡톡히 본 현대오일뱅크는 내년엔 OCI와 합작해 지은 카본블랙 공장을 가동한다. 카본블랙은 주로 타이어, 고무 등의 강도를 높이는 배합제와 프린터 잉크의 원료로 쓰인다. 현대오일뱅크는 OCI와 51대 49로 출자해 지난해 2월 현대OCI를 짓고 연간 10만t 규모의 카본블랙을 생산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달 카본블랙 생산을 위해 현대OCI에 1조1000억원 규모의 슬러리오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동 준비를 하고 있다. 카본블랙의 업황 전망도 밝다. 미국ㆍ중국ㆍ인도ㆍ브라질의 트럭과 특수차량의 타이어 판매량이 늘어나며 타이어에 쓰이는 카본블랙과 합성고무의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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