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비정유확장 초반 성과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비정유'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며 세운 합작사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6:4 비율로 투자해 준공한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은 첫 해부터 가동률 100%를 유지해왔다. 올해 목표로 한 영업이익 2000억원은 이미 3분기에 달성했다.
원재료 조달 비용이 줄어들자 현대코스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올해 크게 늘어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3분기까지 현대코스모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이미 지난 한 해 영업이익 829억원을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6% 포인트 증가(4.1%→5.7%)했다. 현대케미칼은 하루 13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천연가스 개발과정에서 나오는 초경질유)를 정제해 혼합자일렌과 경질나프타를 연간 120만t, 100만t씩 생산한다. 경유ㆍ항공유와 같은 석유제품도 하루 5만배럴씩 만들어낸다.
현대케미칼의 올해 1~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4197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968억원이다. 4분기엔 중국 화학사들의 증설 탓에 영업이익 상승세가 주춤 할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는 올해 현대케미칼이 25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는 데에는 문제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분법 이익으로 인해 현대오일뱅크 연간 영업이익도 껑충 뛰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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