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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위기의 스마트폰 구하다…내년 6% 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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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3년 새 최고 성장률 전망
한·미·중 기업 간 기술 경쟁이 교체 수요 촉발
올해 베젤리스 디자인, 듀얼 카메라, 얼굴인식 등 신기술 잔치
삼성, LG 최고 성장률 예상되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선점 나서


혁신, 위기의 스마트폰 구하다…내년 6% 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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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위기의 스마트폰을 살렸다. 2018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3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ㆍ미ㆍ중 기업 간 치열한 기술 경쟁이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증폭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대비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3년 사이 최고치로 2016년ㆍ2017년(1~3분기 추산)은 전년대비 각각 3.3%, 5.6% 성장했다.

2010년대 초반 신규 수요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까지 시장 포화로 정체기에 빠졌다고 분석됐다. 2010년 71%, 2011년 64%, 2012년 43%, 2013년 41%, 2014년 29.6%, 2015년 12.3% 등 두자릿수를 유지하던 성장률은 지난해부터 한자릿수로 뚝 떨어졌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의 가능성도 있다는 비관론도 내놓은 바 있다.

그럼에도 반전의 돌파구가 마련된 데는 기업 간 기술 경쟁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린다 수이 SA 연구원은 "하드웨어가 혁신되면서 스마트폰 교체를 이끌었고 신흥시장의 경제 상황 개선 역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삼성전자 갤럭시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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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유난히 한ㆍ미ㆍ중 스마트폰 제조사간 기술 경쟁이 치열한 한해였다. 올해 초 LG전자, 삼성전자는 각각 'G6'ㆍ'갤럭시S8'에서 테두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디자인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선도했고 이는 애플의 '아이폰X'까지 확산됐다. 삼성전자는 이와 동시에 갤럭시S8에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를 탑재하며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와 애플의 '시리'에 대항했다. 화웨이는 AI를 장착한 칩셋 '기린970'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서 LG전자와 애플에 이어 듀얼 카메라를 선보였다. 애플은 아이폰X에 3D 페이스ID를 탑재해 스마트폰 업계의 생체인식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이렇듯 신형 스마트폰에 푸짐하게 차려진 혁신은 기존 사용자들의 구미를 당겼고 기기 교체까지 유도하기에 이르렀다. 기술 경쟁의 효과는 이미 올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초 지난해 시장조사기관들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3%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성장률은 1분기 6%, 2분기 6%, 3분기 5%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되면 시장 확대의 또다른 기폭제가 될 수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큰 화면, 강한 내구성 등을 장점으로 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ㆍMobile) 부문장은 "내년 무선사업부 로드맵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포함돼 있다"며 "관련부품 등 파급효과가 큰 만큼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애플 역시 폴더블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은 기술 경쟁을 벌이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을 위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SA에 따르면 2022년까지 가장 높은 비율로 성장할 지역은 중동ㆍ아프리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출시하는 등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별도 운영하며 체험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 이 지역에서는 갤럭시S와 갤럭시J 시리즈가 가장 인기"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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