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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內 초교 108곳에 '내진' 체육관 생긴다…3년 간 25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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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 설계 시 내진 '특등급' 적용… 유사시 주민대피시설로도 활용
안전체험시설도 대폭 확대… 1인당 이용 주기 5.1년→3.4년 단축

지난 11월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북구 흥해읍 주민들이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임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문제원 기자

지난 11월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북구 흥해읍 주민들이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임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문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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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2020년까지 서울지역 초등학교 108곳에 내진 설계가 된 체육관이 건립된다. 미세먼지 등 환경유해물질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지진 등 천재지변이 일어날 경우 대피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체육관 건립 3개년 집중투자 계획'과 '안전체험시설 단계별 마련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선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2500억원을 투입, 초등학교 108곳(소규모 체육관 보유 8개교 포함)에 체육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2008년 서울교육청은 '학교 체육관 건립 5개년 계획(2009년~2013년)'을 수립하고 추진했지만 2012년 이후 예산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최근 미세먼지 등의 환경오염문제가 대두되면서 다시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 것이다.
제공=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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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566억원을 편성했으며, 2018년 647억원, 2019년 953억원, 2020년 900억원을 투입한다. 새롭게 짓는 체육관은 설계 단계에서 내진 '특등급'을 적용해 재난 피해 시 주민대피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지 협소, 도시계획상 추가 건축 불가 등의 이유로 체육관 건립이 불가능한 초등학교 127곳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 2023년까지 해당 학교의 여건에 맞춰 체육관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안전체험교육 기관 확대 추진 계획(제공=서울시교육청)

안전체험교육 기관 확대 추진 계획(제공=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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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22년까지 안전체험시설도 확충된다. 서울 강서구에는 서울시 및 강서구청과 함께 200억원을 투입, 종합안전체험관 설립이 추진된다. 2022년 상반기 개관 예정이며, 연간 약 7만2000명의 학생들이 지진체험 등 안전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가평의 학생교육원에 마련되는 소규모안전체험관은 수련활동 시설과 연계해 2019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이 자체로 운영하는 첫 체험관으로 총 19억원이 투입된다. 연간 2만2000여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계획이다.

'유휴교실 활용형 안전체험교실'은 내년 청덕초, 상명중, 송곡고에서 시범사업으로 도입되며 매년 3~5개교씩 확대된다. 학교별로 특화된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당 지원금 1억원 및 한국교육개발원의 컨설팅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세 종류의 시설이 모두 마련될 경우 학생 1명당 안전체험교육 주기는 5.1년에서 3.4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그 밖에도 내년부터 학생들의 사고와 손상 현황에 대한 자료를 수집·분석·관리하는'손상감시시스템'을 4개교(미정)에서 시범운영한 뒤 2020년까지 관내 전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지도 물품 구입비 50만원을 서울 관내 전 초등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며 "미세먼지 등 환경유해물질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재난재해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학생들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정적·제도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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