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공영홈쇼핑에서 성추행 의혹을 받은 임원이 성과급을 받고 퇴직하고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등록된 중소기업유통센터의 공영홈쇼핑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성추행 의혹을 받고 지난해 6월 퇴사한 A 본부장은 성과평가에서 A∼B등급을 받고 성과급 약1900만원을 받고 퇴직했다. 감사를 통해 공영홈쇼핑은 징계·경고·시정 등 모두 31건의 처분요구를 받았다.
중기유통센터는 "공영홈쇼핑은 퇴직일 기준으로 교육비를 정산하고 회수하라"며 "A본부장이 성추행 문제로 퇴사한 만큼 성과급과 퇴직금 회수 방안도 검토하라"고 통보했다.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지분 절반을 가진 홈쇼핑 업체다. 이번 감사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의혹 규명에 초점이 맞춰졌다. ▲ 직원 내부정보 이용 주식 매입 ▲ 성추행 의혹 임원 혜택 제공 ▲ 규정에 없는 임직원 대학등록금 지급 등이다. 국정감사 당시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추가 감사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영홈쇼핑은 이 밖에도 임원에게 규정에도 없는 대학원 학자금 약 1100만원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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