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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 앞두고 ‘임종석 중동 특사’ 해석 분분…靑 “北 접촉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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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빈방문 앞두고 이례적 비서실장 특사
“북한 접촉하나…지방선거용 몸값 띄우기”
중국 방문 앞두고 ‘임종석 중동 특사’ 해석 분분…靑 “北 접촉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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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중동을 방문 중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11일(현지시간)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간 외교 현안을 논의한다. 또 유엔(UN) 평화유지군으로 활동 중인 동명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전달하고 장병들을 격려한다.
임 실장은 지난 9일 2박4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레바논 방문길에 올랐다. 임 실장은 전날 첫 방문지인 UAE에서 모하메드 왕세제를 예방하고 아크부대를 방문해 격려했다. 임 실장은 12일 새벽 귀국해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서 있을 정상회담 등에 대한 마무리 점검에 나선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특사로 파견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참여정부 때인 2003년 문희상 비서실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로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에 파견된 이후 14년 만이다. 특히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방중이라는 큰 외교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비서실장이 자리를 비우자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게 대북 접촉설이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중에도 UAE·레바논은 북한 대사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했고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임 실장이 북한 고위관계자를 만나 한중 정상회담에서 다룰 북 핵·미사일 관련 이슈를 조율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 같은 정치권의 시각에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런 계획(임 실장의 북한 인사 접촉)이 전혀 없다”며 “대통령을 대신해 파견 부대 장병들을 만나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 실장은 오늘(11일)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하고 동명부대를 방문한 다음 바로 귀국한다”고 덧붙였다.

여권 일각에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임 실장의 몸값 띄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통상 대통령 특사는 여당 중진 의원들이 다녀왔기 때문이다. 한 여당 의원은 “현 시점에 비서실장이 대통령 특사로 나가는 것은 누가 봐도 특별한 케이스”라며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청와대의 기류가 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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