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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산업에 닥친 경영한파]한국GM, 자본잠식에 끊임없이 불거지는 철수설

최종수정 2017.12.08 09:41 기사입력 2017.12.08 09:00

한국GM 군산공장 정문 전경.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한국GM이 역대 최고 수준의 할인으로 판매 확대에 힘쓰고 있지만 철수설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노조와의 임금협상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다.

한국GM은 지난달 연말에 마련되는 할인을 조기 실시하며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힘쓰고 있다. 전 차종에 걸쳐 최대 15%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7개 주력 차종에 대한 무이자 할부도 병행한다.

이 같은 판매 공세에는 누적 적자를 줄여 시장에 만연한 철수설을 불식시키려는 절박함이 담겨있다. 한국GM은 지난해 영업손실 5311억원을 포함, 최근 3년 동안 약 2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작년과 비슷한 5000억원 안팎의 영업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허 카젬 사장 역시 지난달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느냐'는 질문에 "저를 비롯한 한국지엠의 경영진, 전사적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흑자전환에 초집중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고질적인 노사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GM은 노조와 임금협상 중이지만 지지부진하다. 지난 6일 20차 본교섭이 이어졌지만 노조가 "앵무새처럼 적자 타령만 하고 있다"며 반발해 2시간 만에 끝났다. 특히 노조는 사측이 내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퀴녹스'를 국내 생산하지 않고 수입 판매키로 한데 불만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들 파업 역시 부담이다.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10월 말부터 고용 보장을 요구하는 부분파업을 하다 지난 4일 조합원 159명 전원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회사가 부평공장과 창원 공장 등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4개 공정을 다시 사내 정규직으로 돌리며 창원공장 1개, 부평공장 4개 하청업체 비정규직 86명을 해고한다는 통보서를 보내자 파업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고용노동부가 불법파견이나 노조파괴 등 부당노동행위가 없었는지 오는 11일부터 4주간 해당 사업장을 근로감독하기로 결정하면서 회사 측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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