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군에 '의무후송전용헬기'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지난 2010년 합동참모본부가 의무후송전용헬기 신규 중기소요 결정을 내린 지 7년 만이다.
국방예산 통과로 '의무후송전용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발한 수리온 헬기를 바탕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2200억원 규모로 8대가 양산되는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과 후송 중 의료지원, 국가 재난 시 의료와 재난구제 지원 목적으로 개발비 약 320억원이 투입됐다.
기존 KUH-1헬기를 이용한 의무후송헬기는 중환자 1명과 경환자 1명을 태울 수 있었지만 새로 도입되는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이송중에 중증환자 2명을 처치할 수 있고 최대 6명까지 환자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환자 인양장비인 호이스트(hoist), 산소공급장치, 의료용흡인기, 환자감시장치,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등 첨단 응급 의료장비도 탑재된다. 항속시간도 장거리와 도서지역을 고려해 3시간 30분으로 늘렸다. 이밖에도 기상레이더, 지상충돌 경보장치 등 비행안전 장비와 장거리 임무 수행을 위한 보조연료탱크 등이 탑재돼 산악, 도심, 도서 등 다양한 지역과 악천후, 야간 등 극한 환경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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