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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화장품 '어울' 미국·남미시장 수출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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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 베트남에 년간 1610만달러 규모 수출계약 체결…인천시, 뷰티산업 육성 위해 어울 화장품 글로벌 브랜드화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어울(Oull) 화장품 2017 신제품 출시 행사[이미지 출처=인천시 제공]

어울(Oull) 화장품 2017 신제품 출시 행사[이미지 출처=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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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지역내 화장품 제조업체들과 공동 개발한 브랜드 '어울'(Oull)이 주 타켓시장인 중국을 넘어 미국과 남미시장으로 해외 판로를 넓혀나가고 있다.

인천시는 어울이 화장품 최대시장의 하나인 미국과 멕시코, 베트남에 년간 1610만달러(약 177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어울은 베트남계 미국 Skin Science와 손을 잡고 베트남 등 아시안계 미국인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Skin Science는 방송제작과 화장품브랜드 마케팅의 특화된 회사로 온·오프라인 마케팅 경험이 풍부하고, 스킨케어와 바디제품 등을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또 어울은 미국에서 종합무역업을 하는 Petra Group과 수출계약을 맺고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등 남미시장도 공략한다.

브라질과 멕시코의 화장품 시장규모는 각각 세계 5위, 10위인데 반해 한국화장품 수입규모는 10위권 밖으로 틈새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따라서 어울 화장품이 진출할 시 남미시장 선점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현재 어울 화장품의 FDA(미국 식품의약국) 등록 등 수출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현지 브랜드 론칭 및 마케팅전략을 협의 중에 있다.

어울은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제2회 다민족 축제'에서 인천시 공동브랜드라는 공신력과 마스크 팩 등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앞세워 참가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면서 이번 수출계약으로 이어졌다.

인천시는 한·중 간 '사드 갈등'으로 어울 수출길이 막히자 지난해부터 동남아, 유럽, 미국 등 대안시장을 찾기 위해 박람회, 시장개척단, 상담회 참가 등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최근 한중 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면서 어울의 중국 시장 공략도 재개했다.

지난달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어울 화장품 브랜드 론칭 및 제품설명회'를 열고 물류의 관문이자 FTA(자유무역협정) 협력 도시인 웨이하이를 타깃으로 전략적 마케팅에 나섰다.

올해 어울은 8종의 신제품을 개발 중으로, 일부는 12월께 중국내 홈쇼핑을 통해 첫 출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미국시장 수출계약은 급감한 중국매출을 만회하고, 신흥시장을 더욱 넓혀나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인천시의 8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뷰티산업의 대표주자로서 어울 화장품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어울 화장품은 낮은 인지도와 판로확보의 어려움, 취약한 자본력으로 대기업의 하청공장 신세를 면치 못하는 중소 화장품 제조기업을 위해 인천시가 개발한 화장품 공동 브랜드다.

2014년 10월 론칭 이후 현재 16개 제조사가 참여해 48종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누적매출 8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중국 사드여파로 매출이 급감해 현재까지 약 20억원에 그치고 있으나 지난달 중국 웨이하이 론칭을 통해 수출주문이 늘어나고 있고, 이번 미국시장 수출계약 등으로 지난해 수준의 매출 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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