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3.3%로 상향되면서 3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경기평가보고서 베이지북도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의 경제 활동이 보통에서 완만한 수준으로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3%라고 발표했다. 이는 3년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 3.0%보다도 높다. GDP 성장률 잠정치가 개선된 것은 기업들이 장비와 소프트웨어 투자를 더 늘리고, 정부 지출도 증가한 덕이다. 상무부는 민간 재고와 순수출도 GDP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Fed가 내놓은 경기평가보고서 베이지북에서도 미국의 긍정적인 경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10월부터 11월1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한 경제활동 확대가 이어졌다는 이전 판단을 지속했다.
지난 보고서 발표 이후 물가 상승 압력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자재와 원자재 구입 가격과 운송비가 올랐고, 이런 매입 가격 상승분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돼 판매 가격도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게 상승했다고 베이지북은 평가했다. 허리케인 타격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건설 자재 비용이 상승했고, 재건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이날 상·하 양원 합동경제위원회 보고에서 다음달 금리인상이 예상대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연방금리 인상과 관련, "점진적 인상이 왕성한 노동시장을 유지하고 물가를 중기목표인 2% 안팎으로 안정화하는 데 적절하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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