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들 요청 데이터 분석…원하는 도시·아티스트 결정
32개국·50개 도시·140개 공연…엑소·방탄소년단·마룬5 등 유명 아티스트 공연 기획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마이뮤직테이스트는 아티스트와 팬을 이어주는 공연 기획 플랫폼이다. 팬들이 아티스트 공연을 특정 도시에서 개최해달라고 요청해온 데이터를 분석한 뒤 공연을 기획한다. 전체 이용자의 99%가 해외에 거주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공연 플랫폼이다.
창업 후 6년간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전세계 32개국, 50개 도시에서 140개 공연을 기획했다. 마이뮤직테이스트와 함께 공연한 아티스트는 엑소ㆍ방탄소년단ㆍ마룬5 같은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부터 인디 뮤지션까지 다양하다.
이 대표는 "국내 아티스트의 해외 도시 공연 비중은 75%, 해외 아티스트의 해외 공연 비중은 20%가량 된다"며 "보통 LA나 뉴욕ㆍ파리ㆍ런던 같은 대도시 중심으로 공연이 이뤄지는데 마드리드ㆍ리스본ㆍ모스크바 같이 공연계에서 소외된 대도시로 범위를 넓혀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우버나 에어비앤비처럼 양쪽을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플랫폼 사업도 고민했지만 아직은 우리가 직접 운영하면서 사업 모델을 증명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지금은 전세계 50개 도시에서 공연을 쉽게 열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마이뮤직테이스트 역시 스타트업의 창업초기 자금난을 말하는 '죽음의 계곡'을 거쳤다. 이 대표는 창업멤버들이 월급을 반납해가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다"며 "강해서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회사가 강한 회사라는 것을 꾸준히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선 "북미에서 힙합이나 랩 등으로 장르를 넓히고 해외 지사를 키워 전체 업무를 조율하도록 만드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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