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의신청이 하루 만에 300건을 돌파했다. 사회탐구 영역 생활과윤리 과목의 경우 단일 과목에서 이의신청이 100건을 넘어설 정도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25일 오전 2시 기준 332건의 이의신청이 등록됐다. 수능이 치러진지 하루 만인 24일까지 등록된 이의신청만 304건에 달할 정도다.
생활과윤리 과목에 대한 이의제기는 한 문제에 집중된 편이었다. 25일 오전 2시 기준 자원 배분에 대한 사상가들의 입장을 해석하는 18번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만 55건에 달했다. 전체 영역 중 두 번째로 이의제기가 많았던 과학탐구영역 이의제기 전체(55건)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의를 제기한 수험생들은 존 롤스는 '자원이 부족하더라도 질서 정연한 국가라면 원조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정답인 3번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 대상으로 강조해서는 안 된다' 역시 틀렸다고 주장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출제 오류라고 볼 수 있을 만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2014·2015·2017학년도 수능 등 지난 4년 간 3번의 수능에서 연달아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때문에 올해에는 수능 각 영역 위원장 내지 각 영역 기획위원 경험을 갖춘 교수 8명을 검토자문위원으로 꾸리고 실질적으로 독립적·최종적 검토라인인 것처럼 다시 한 번 검토작업을 거쳤다.
한편 평가원은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다음 달 4일 오후 5시에 최종 공식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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