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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앙당교 부총장 "한반도 비핵화·대화통한 해결 일관되고 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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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허이팅(何毅亭)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상무 부총장(장관급)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이 견지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한 것"이라고 밝혔다.

허 부총장은 한국 언론들의 서면 질의에 23일 보내온 답변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안정을 유지하고 전쟁을 막고 화해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각국과 계속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문 등을 작성하는 측근으로 알려진 허 부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제19차 당대회를 계기로 막을 올린 시 주석 집권 2기에도 중국의 대(對) 한반도 정책이 기본적으로 바뀌지 않았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추구하되, 한반도 및 그 주변에서의 무력 충돌이나 급작스러운 북한 정권 붕괴 등은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허 부총장은 "현재 한반도 정세는 여전히 복잡하고 중대한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한국을 포함한 관련국들이 응분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면서 공동 노력을 통해 한반도 긴장 국면을 완화시키고 빠른 시일 내에 한반도 문제를 협상을 통한 해결이라는 올바른 길로 되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부총장은 "중한 양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이며 협력 동반자"라며 "양국 관계의 발전은 두 나라와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평화, 안정과 번영에 유익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등에서의 정상회담에서 한중 관계의 개선과 발전 추진이라는 중요한 공통 인식에 도달한 점을 거론하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현재 양국 관계의 장애를 극복해 중한 관계 개선과 건전하고 안정된 발전을 추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19차 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정세 속에서 중국과 개발도상국 간 단결과 협력 강화라는 정치 이념과 정책 방향을 명확히 보여줬고,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이라는 중국의 국제적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허 부총장은 "과거 5년과 비교하면 시진핑 총서기의 집권 2기 기간에는 다른 점이 많을 것"이라면서 "과거 5년 간은 주로 역사적 성과와 역사적 변혁을 통해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면, 향후 5년은 새로운 시대를 추진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새로운 장을 여는 5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5년간 새로운 시대를 위해 무대를 만들고 기둥을 세웠다면 향후 5년은 새로운 시대의 "施工高峰期(시공고봉기·시공 절정기)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1일 방한한 허 부총장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박주선 국회 부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을 만나 19차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고, 23일 오전 대표단을 이끌고 다음 방문국인 일본으로 떠났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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