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검찰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전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자사 방송 재승인 문제와 관련한 대가를 바라고 사업 영역과 무관한 한국e스포츠협회에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한다.
전 전 수석은 이밖에 비서관이던 윤모씨 등과 공모해 후원금 가운데 1억1000만원을 용역업체와 허위 거래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자금세탁해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도 받는다. 윤씨 등 연루자 3명은 이미 구속됐다.
그는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그 어떤 (불법적인) 것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부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여권 고위 관계자는 전 전 수석이 처음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