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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이국종 교수 비난…“국회의원 월급 아깝다”vs“환자 정보는 지켜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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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정의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종대 정의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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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13일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를 수술한 이국종 교수의 브리핑에 ‘인격 테러범’이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16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북한보다 나은 게 뭔가? 귀순한 북한 병사는 북한군 추격조로부터 사격을 당해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부정당했다”며 “사경을 헤매는 동안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되어 또 인격의 테러를 당했습니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이국종 교수가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수술결과 및 환자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이국종 교수가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수술결과 및 환자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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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앞서 15일에 있었던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북한 병사 2차 수술결과 및 환자 상태에 대한 브리핑에서 이국종 교수의 “배에서 한국 사람에게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엄청난 합병증을 초래하고 예후를 나쁘게 할 수 있는 기생충이 나왔다”는 말을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런 환자는 처음이다’라는 의사의 말이 나오는 순간, 귀순 병사는 더 이상 보호받아야 할 인간의 정상성을 상실했다”라며 “자유와 행복을 갈망하던 한 존엄한 인격체가 어떻게 테러를 당하는지, 그 양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저는 기생충의 나라 북한보다 그걸 까발리는 관음증의 나라, 이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은 “이국종 교수는 어깨랑 눈 잃으면서까지 밥 먹다가도 젓가락 놓고 뛰어나가서 현장에서 핏물 뒤집어쓰면서 사람 살리는 사람이다. 감히 부끄러운 줄을 모르네”, “김종대 의원님 정말 실망입니다. 더럽고 오만한 당신의 키보드 질 한 번으로 평가 받아야 할 사안이 아닙니다. 감 놔라 배 놔라 페이스북에서 국론 분열시킬 시간에 당신 집 앞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라도 주워야 국민 혈세로 주는 당신 월급이 덜 아깝지 않겠습니까?”, “인격 테러는 김종대가 하고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현재 환자인 북한 귀순 병사의 사적 정보가 너무 함부로 공개돼버렸다. 변호사처럼 의사도 프라이버시를 잘 지켜줄 의무가 있다”, “김 의원 말에 동의한다”, “의원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성찰 없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서글퍼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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