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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 가격 반등에 전기차부품株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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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삼화콘덴서 삼성전기 가 15년 만에 나타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가격 반등으로 수혜를 입고있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화콘덴서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66.74% 오르며 코스피 전체 주가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6일엔 올해 들어 첫 상한가(3만9000원)로 마감했다. 삼화콘덴서가 지난 8일 고용량 MLCC 원천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계열사인 삼화전기와 삼화전자도 이달 들어 각각 66.07%, 14.16%씩 덩달아 급상승했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는 외부에서 공급된 전기를 담고 있다가 필요한 곳에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데 TV와 스마트폰, 전기차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스마트폰 한대에만 800~1000개가 들어간다. 2002년 이후 MLCC 가격은 공급 과잉으로 꾸준한 하향세를 보였으나 올해부터 전기차 등 신규수요 창출로 가격이 반등했다. 지난 9월 기준 MLCC 가격은 전년 대비 24.4% 올랐다.

덕분에 삼화콘덴서는 올해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524억원과 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2%, 137.4% 상승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화콘덴서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섰고 내년 설비증설에 따른 추가적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요 제품가격 인상효과와 타이트한 업황으로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높였다.
국내 MLCC 1위 업체인 삼성전기도 최근 증권가에서 긍정적 전망을 쏟아내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MLCC 시장을 약 25%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기에서 MLCC가 속한 LCR사업부가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3%와 81%로 절대적이다. MLCC 호황 덕에 삼성전기 주가는 이달 들어 4.85% 올라 10만원대를 돌파했다. 연초 이후 주가가 110% 넘게 오른 탓에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지만 올해와 내년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별다른 조정국면 없이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만의 MLCC 제조업체인 야교(Yageo) 주가는 연초 대비 242% 급등하며 연일 신고가를 기록중이다"며 "삼성전기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며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 늘어난 54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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