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월드투어챔피언십 최종일 5언더파 '1타 차 우승', 플릿우드는 로즈 제압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5위 존 람(스페인)은 2017시즌 최종전을 접수했고,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는 상금왕에 등극했다.
19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장(파72ㆍ7675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DP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다. 람의 우승이 첫번째 뉴스다.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5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역전우승(19언더파 269타)을 일궈냈다. 지난 7월 아이리시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 우승상금은 123만 유로(15억9600만원)이다.
람이 바로 지난해 프로로 전향해 지난 1월 파머스인슈어런스에서 곧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6년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무려 17개월 만의 투어 복귀전으로 선택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무대다. 7월 아이리시오픈에서는 대회 최저타 우승(24언더파 264타)을 수립하는 등 '차세대 골프황제'로 주목받고 있다.
플릿우드는 2타를 까먹어 공동 21위(11언더파 277타)로 밀렸지만 상금랭킹 1위를 지켰다. 지난 1월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과 7월 프랑스오픈에서 일찌감치 2승을 수확한 덕을 톡톡히 봤다. 432만 포인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2위(426만 포인트)다. 대기실에서 속을 태우다가 1위가 확정되는 순간 아내와 감격의 키스를 나누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125만 달러(13억7000만원)의 보너스까지 챙겼다.
최종 상금랭킹에 따라 우승상금과 별도로 총 5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다. 로즈 2위(75만 달러)를 비롯해 람 3위(60만 달러),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4위(50만 달러), 타이렐 해튼(잉글랜드) 5위(40만 달러) 등이다. 디펜딩챔프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12위(14언더파 274타)로 추락하면서 보너스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왕정훈(22ㆍCSE)이 공동 28위(8언더파 280타)를 차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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