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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등극' 이정철 감독 "설욕하려는 의지가 좋았다"

최종수정 2017.11.11 18:39 기사입력 2017.11.11 18:39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대전=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설욕하려는 마음가짐이 돋보였다."

여자프로배구 선두에 등극한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선수단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기업은행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나흘 전(7일) 안방에서 인삼공사에 2-3으로 당한 역전패를 만회하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4승2패(승점 12)로 한국도로공사(3승3패·승점 12)에 승수에서 앞서 순위도 3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이 감독은 "앞선 인삼공사와의 경기 때는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아 내심 기대를 했는데 역전패했다. 오늘 경기는 그 때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걱정이 많았는데 한 번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경기를 잘 풀었다"고 평가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유효블로킹(블로커 손에 맞은 공을 동료가 수비로 살려냈을 때 누적되는 기록) 아홉 개를 따내며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고, 2세트에서는 목적타 서브로 에이스 여섯 개를 기록하는 등 서브와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이 감독은 "인삼공사는 이재은(세터)이 중앙 속공을 많이 쓰고 결정타를 알레나 버그스마가 책임진다. 이 패턴에 나흘 전 많이 당했다. 오늘은 상대의 서브리시브를 많이 흔들면서 블로킹 위치 선정이나 움직임도 좋았다. 준비가 잘 된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선두로 나섰으나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세터 염혜선이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한다. 이 감독은 "비시즌 팀을 옮긴 뒤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기량만 믿고 밀어붙이려고 했는데 역시 한계가 있더라. 과정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 시즌 주축 세터로 도약한 이고은이 당분간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 감독은 "세터뿐 아니라 주축 선수 네 명이 바뀐 상황이다. 경기를 통해서 호흡을 살려야 한다. (이)고은이나 (염)혜선이도 누가 선발로 나가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컨디션을 회복하고 경기 상황에 맞게 둘을 번갈아 활용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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