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숨고르기에 혼조세‥다우 0.04%↑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숨고르기 흐름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EPA연합)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2%(8.81포인트) 상승한 2만3557.23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0.49포인트) 내려간 2590.6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27%(18.65포인트) 하락, 6767.78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반도체 제조회사인 브로드컴과 퀄컴 인수및 거대 미디어업체 월트 디즈니의 21세기 폭스 자산 인수 추진 뉴스 등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주요 지수들은 장중 내내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최근 강세장을 감안,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미디어 종목은 거대 인수합병 기대감이 지속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트 디즈니와 21세기 폭스의 주가는 각각 1%대의 상승을 보였다.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스도 2%가 넘게 올랐다가 1.3%의 상승을 기록했다.

한편 8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1주년을 맞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그동안 2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시장은 상장 기업들의 개선된 실적과 트럼프 대통령 정부의 세제및 규제 개혁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맞물려 상승세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샘 스토벌 CFRA 수석 투자 전략가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겐 ‘얼마나 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가?’라는 의문이 남아있다”면서 “역사적으로는 우리가 예상햇던 것보다 상승장이 더 오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역시 약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반대파 숙청 사태'와 맞물려 전날 3%대 급등한 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도 많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15달러(0.3%) 하락한 57.2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0.53달러(0.82%) 내린 63.7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국제 금값도 달러화 강세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온스당 5.80달러(0.5%) 내린 1275.8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