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 소비 감축과 효율적인 재테크 탐색을 통해 '합리적인 탕진'을 추구하는 이른바 ‘욜테크(YOL-TECH)’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 및 카페, 동호회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생산된 ‘욜로’ 및 ‘짠테크’ 관련 10만건 이상의 소셜 데이터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이다.
이노션은 이러한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욜테크’가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는 분야로 여행과 명품, 뷰티케어를 꼽았다.
항공과 관련한 연관어로는 ‘포인트(2032건)’, ‘환율(884건)’, ‘마일리지(705건)’등이, 교통의 경우 ‘할인하다(1801건)’, ‘대중교통(1336건)’, ‘할인쿠폰(712건)’등의 소셜 키워드가 자주 언급됐다.
이노션 측은 “여행을 계획하는‘욜테크’ 족은 숙박 및 항공권 구매에 앞서 다양한 가격비교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활용해 할인코드,특가 혜택, 포인트 전환 기회를 수시로 확인하고 환율에 따른 비용절감을 노리는 등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였다”며“맛집 탐색은 해외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앱을 통해 할인 및 예약 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 ‘명품 욜테크’의 경우, 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품을 구매 또는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탈과 중고매매, 해외직구 등이 ‘명품 욜테크’를 실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고매매 역시 고품격 중고 전문샵의 등장으로 부담없이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해 렌탈과 함께 비슷한 소비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이노션 측은 “다양한 채널에 있어 꼼꼼한 정보 탐색을 통해 저렴하고 합리적으로 명품을 구입, 소유하려는 수요가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세 번째 ‘뷰티케어 욜테크’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비용을 절약해 보다 효과적인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피부관리 및 네일 등 외모 가꾸기를 위한 ‘욜테크’ 관련 소셜 데이터 가운데 ‘화장품(5336건)’, ‘절약(2360건)’, ‘구입하다(1211건)’, ‘아끼다(591건)’외에도 ‘관리하다(1207건)’, ‘스킨케어(845건)’, ‘투자(676건)’, ‘상담(640건)’, ‘전문가(352건)’ 등 개인에 최적화된 전문 서비스에 대한 키워드가 대폭 늘어났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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