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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진보·보수 이념 대립, 우리 미래에 아무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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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제35회 이북도민 체육대회' 축사
"민주주의, 북 미사일보다 백배 천배 강하다"
"이산가족 상봉 등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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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진보와 보수, 좌우의 이념적 구별과 대립은 우리의 미래에 아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효창원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5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축사에서 "실향민의 아들, 여러분들의 아들, 이북도민 2세가 이렇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 여러분 앞에 섰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이북도민도, 탈북주민도, 기업인도, 노동자도,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함께 사는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민주주의는 북의 미사일보다 백배 천배 강하다"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들이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화합하며 대한민국의 역동적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이 갖고 있지 못한 민주주의가 우리의 밥이고, 삶이고, 평화"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를 강화하면서도 이산가족 상봉 등은 분리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와 함께, 외교적 해법으로 반드시 남북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겠다"면서도 "생사확인, 서신교환, 상봉과 고향방문이라는 이산가족의 간절한 바람들을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는 물론 유럽과 동남아 국가들과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더욱 굳건한 협력관계를 다져가고 있다"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공존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설 수있도록 단계적·포괄적 대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북 출신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 역시 실향민의 아들, 이북도민 2세"라면서 오늘 이렇게 이북도민 어르신들을 뵈니 잎담배를 종이에 말아 피우며 고향을 그리워하던 선친의 모습이 생생히 떠오른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버지 어머니의 동네에서 제 뿌리를 찾아볼 수 있는 세월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실향민들이 고향의 향토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을 지키고 가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 동질성 회복을 위한 북한지역 향토문화의 계승과 발전, 무형문화재 발굴에 대한 지원에도 힘쓰겠다"며 "이북5도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국외거주 이북도민들의 고국방문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자유와 평화의 길을 선택한 탈북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기업체 연수와 맞춤형 교육과 같은 실질적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탈북주민들을 위한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것이 바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져가는 길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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