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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日 중의원선거 투표…23일 새벽 결과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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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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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일본에서 465명의 중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22일 오전 시작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이 '개헌발의선'인 310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 눈길을 모으는 가운데, 어느 당이 제1야당이 되느냐도 관건으로 꼽힌다.
이날 일본 NHK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소선거구에서 289명, 비례대표 선거에서 176명 등 465명을 선출한다. 이는 선거구 수 조정으로 이전보다 10석 줄어든 것이다.

투표는 태풍 란의 영향으로 전일 투표일을 앞당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4만7000여개 투표소에서 오후 8시까지 이뤄진다. 개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돼 23일 새벽께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구도는 연립 여당인 자민·공명당에 맞서 고이케 유리코 대표가 이끄는 희망의 당·일본유신회 연합, 공산당·입헌민주당·사민당 연합의 3파전이다.
NHK는 "5년간의 아베 정권에 대한 평가"라며 "연립여당의 의석, 어느 정당이 제1야당이 되는지가 선거의 초점"이라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선거 연령이 18세로 내려간 헤이세이((平成·현재 연호) 시대의 마지막 중의원 선거"라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여당의 압승이 예상된다. '개헌 단독 발의선'인 310석을 확보하느냐 여부가 관건이다. 투표에 앞서 교도통신 등이 310석을 웃돌 것이라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반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0석 안팎으로 추산했다.

제1 야당이 어느 당이 되느냐도 관심시다. 이른바 '고이케 태풍'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이끄는 신당 희망의당은 선거 후반부가 될수록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반(反)아베 결집에 나선 또 다른 신당 입헌민주당이 부상하며 제1야당의 지위를 넘보고 있다.

연립여당이 310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제 1야당에 따라 아베 총리의 구체적인 개헌전략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월 헌법 9조에 자위대 근거를 명기해 2020년에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개헌 반대세력이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게 되면 아베 총리의 개헌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아베 총리가 숙원으로 꼽은 헌법 9조 개정은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이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만든 것으로 전범국인 일본의 전력 보유를 금하고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서 아베 총리는 위헌 논란에 휩싸였던 자위대의 활동을 정당화하기위해 헌법 내 자위대의 존재를 명확히 밝히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보수신당인 희망의당이 개헌 논의에 긍정적인 입장인 반면, 입헌민주당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입헌민주당과 연립을 구성한 공산당·사회민주당은 반대노선을 분명히 한 상태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선거인 명부에 등록된 총 1억637만여 명 가운데 부재자 투표·재외국민 투표 등 사전투표를 마친 이들은 20일을 기준으로 1564만5349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4년 실시된 중의원 선거(1315만2985명) 당시 사전투표자 수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태풍 '란'이 일본에 상륙하며 각지에서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최종 투표율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일본은 중의원 선거 후인 내달 1일 특별국회를 소집해 총리를 지명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앞서 새 내각을 발족한다는 방침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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